본문 바로가기

시 모음

2월 시 모음> 도지현의 '2월이란 달은' 외 도지현의 '2월이란 달은' 외 + 2월이란 달은 난초 꽃처럼 청초하고 청아한 향기가 감도는 달 일년 중 가장 짧은 달이기에 애련한 마음이지만 가장 강인한 달이기도 하다 밤하늘 저 끝에 걸린 단아한 초승달 같아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내 어머니 같은 달이기에 가장 사랑하고 싶은 달이다 가장 짧은 달이기에 더욱 정성을 기울여야 하는 기울인 정성만큼 풍요를 약속해 주는 달 일년 중 가장 중요한 달이다 (예향 도지현·시인) + 2월 저만치 산모퉁이 돌아가는 겨울바람 산비탈 쌓인 눈 스르르 녹아내리고 꽃눈 비비며 산수유 기지개 편다 (목필균·교사 시인, 1954-) + 2월에 쓴 시 지금쯤 어딘가엔 눈이 내리고 지금쯤 어딘가엔 동백꽃 피고 지금쯤 어딘가엔 매화가 피어 지금쯤 어딘가에 슬픈 사람은 햇살이 적당히 데.. 더보기
좋은시 아름다운 사람 시 모음 좋은시 아름다운 사람 시 모음 이기철의 '사람이 있어 세상은 아름답다' 외 + 사람이 있어 세상은 아름답다 달걀이 아직 따뜻할 동안만이라도 사람을 사랑할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 사는 세상엔 때로 살구꽃 같은 만남도 있고 단풍잎 같은 이별도 있다 지붕이 기다린 만큼 너는 기다려 보았느냐 사람 나 죽으면 하늘에 별 하나 더 뜬다고 믿는 사람들의 동네에 나는 새로 사온 호미로 박꽃 한 포기 심겠다 사람이 있어 세상은 아름답다 내 아는 사람이여 햇볕이 데워놓은 이 세상에 하루만이라도 더 아름답게 머물다 가라 (이기철·시인, 1943-) + 사람은 언제 아름다운가 자기를 벗어날 때처럼 사람이 아름다운 때는 없다(정현종·시인, 1939-) + 뒷모습 뒷모습이 어여쁜 사람이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이다 자기의 눈으로는 .. 더보기
인생에 관한 외국 시 모음> 푸쉬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외 푸쉬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외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노하거나 서러워하지 말라절망의 나날 참고 견디면기쁨의 날 반드시 찾아오리라 마음은 미래에 살고현재는 언제나 슬픈 법모든 것은 한순간 사라지지만가버린 것은 마음에 소중하리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우울한 날들을 견디며 믿으라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현재는 슬픈 것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설움의 날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