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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

지란지교를 꿈꾸며 지란지교를 꿈꾸며....유안진 저녁을 먹고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 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집 가까이에 살았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도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 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놓고 열어 보일 수 있고 악의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 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 사람이 자기 아내나 남편, 제 형제나 제 자식하고만 사랑을 나눈다면 어찌 행복해질 수 있을까. 영원이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리라. 그가 여성이라도 좋고 남성이라도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거나 적어도 좋다. 다만 그의 인품은 .. 더보기
지란지교의 그 사람은 지란지교의 그 사람은 살아온 세월은 아름다웠다고... 비로소 가만가만 끄덕이고 싶습니다. 황금저택에 명예의 꽃다발로 둘러 싸여 야만이.. 아름다운 삶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길지도 짧지도 않았으나 걸어온 길에는 그립게 찍혀진 발자국들도.. 소중하고 영원한 느낌표가 되어 주는 사람과 얘기 거리도 있었노라고. 작아서 시시하나 안 잊히는 사건들도 이제 돌아보니.. 영원한 느낌표가 되어 있었노라고. 그래서 우리의 지난날들은 아름답고 아름다웠느니.. 앞으로도 절대로 초조하지 말며, 순리로 다만 성실을 다하며.. 작아도 알차게, 예쁘게 살면서.. 이 작은 가슴 가득히 영원한 느낌표를 채워 가자고... 그것들은 보석보다 아름답고 귀중한 우리의 추억과 재산이라고, 우리만 아는 미소를 건네주고 싶습니다. 미인이 못 되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