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도쿄,상하이, 서울 그리고 파리의 다이어트

얼마 전 신문에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S2`라는 세계 최초로 심리치유 기능을 갖춘 휴대폰에 대한 기사가 실린적이 있습니다. 이 기기는 국제특허를 획득한 음색상호변환(Sound to Vision) 기술이 탑재된 것이 특징인데요. 이 기술은 주파수를 적절하게 이용하여 ‘명상ㆍ행복ㆍ즐거움ㆍ집중ㆍ환상’ 등 5가지 심리치유 모드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고 하네요. 이 심리치유 서비스는 인간의 가청영역 바깥의 음역대(14~20㎑)에 특정 메시지를 포함시켜 듣는 사람의 잠재의식을 자극, 신체와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서브리미널 효과(Subliminal Effect)에 기반하고 있답니다. 회사측은 이 서비스가 대한심리연구소 등 전문 연구소의 감수를 거친 것으로,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 향상, 피로 회복은 물론, 금연, 다이어트, 고혈압, 소화기 질환 등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이 서비스기능을 갖춘 p사의 핸드폰이 매일 1000~2000대 정도 꾸준히 팔리는 기염을 토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보다 다이어트 열풍이 훨씬 이전부터 불었던 땅. 도쿄!! 그곳에서는 아직도 스즈키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스즈키 다이어트’란 말 보다 ‘스즈키 식단’이란 말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답니다. 이것은 ‘스즈키’라는 이름을 가진 일본 여성이 다이어트에 여러 번 실패한 자신의 아들을 위하여 개발한 방법으로, 다이어트 식단을 따로 작성하여 알맞은 음식을 먹음으로써 살을 뺀다는 원리입니다. 이 식단에는 내장의 운동을 감소시키는 유제품이나 지방, 식품첨가물이 많은 요리는 일체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매우 저열량 식단에 속하므로 큰 인내를 요구하기 때문에 실천하는데 애로사항이 많다는군요. 아미노산에 희망을 거는 제페니즈!! 최근 들어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일본에서 유행중인데요. 바로 아미노산 다이어트입니다. 이 다이어트 방법은 지방연소를 촉진하는 아미노산(리진, 알라닌, 프롤린, 알기닌)의 섭취와 유산소운동을 조합하여 행하는 다이어트를 말합니다. 일본에서는 많은 젊은 여성들이 이 방법을 시행한다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아미노산을 섭취하면 어떤 작용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지방연소 효과가 있는 아미노산은 체내에 들어오면 단시간에 흡수되며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인 ‘리파제’가 작용, 지방을 연소시키고 분해합니다. 아울러 분해된 지방은 유리지방산으로서 혈액 속에 보내지며 대사에 의해 배설되는 것이죠. 다시 말해서 단시간에 지방을 연소시키고 혈액 속에 유리지방산으로 보내 배설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 아미노산 섭취를 함으로써 얻는 효과와 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방을 연소시키는 아미노산 다이어트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균형을 잘 맞춰 배합된 비타민 B군과 기타 비타민류인데요. 평소 섭취해 두면 효과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비타민 B가 많이 함유된 것들로는 청국장, 돼지고기, 콩(대두), 땅콩, 청어, 우유 등이 있습니다. 녹차는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매우 뛰어나 다이어트에 좋기로 유명합니다. 최근 자유경제체제를 도입하면서 중국에도 홍콩 외에 번화가가 생겨나기 시작했는데요. 그 중 가장 두각을 보이는 곳이 상하이로, 이곳에는 한국의 청담동과 같은 분위기를 연상케 하며, 키 크고 날씬한 미녀들이 거리를 활보한다는군요. 중국음식에 기름기가 많이 있음에도 불구, 서양에 비해 현저하게 날렵한 몸매를 가지고 있는 것에는 녹차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지요. 상하이의 그녀들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마신다는 녹차에는 카테킨 성분이 들어있어 혈관에 축적 되어있는 지방을 녹여주므로 동맥경화도 예방합니다. 녹차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피로회복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커피와는 달리 녹차의 카페인 성분은 지구력과 기억력을 증진시키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적인 유행 다이어트!! . Dr. Ornish가 주장하는 ‘Eat More, Weigh Less’ Diet는 지방섭취가 비만의 주요 원인이며 따라서 당질은 가급적 많이, 지방은 최대한 적게 먹으라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곡류, 과일, 채소, 콩 등은 제한 없이 먹지만 육류와 유제품은 피하고 탈지(脫脂) 유제품은 제한적으로 섭취하여 지방 섭취를 10% 이내로 줄일 것을 권합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많은 부작용을 우려, 최근 개정된 미 심장학회의 고지혈증 예방 식품 지침에는 지방을 전체 열량의 25~35%로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지방이라는 특정 영양소가 비만의 원인이 아니라 전체 섭취 열량의 과다가 비만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간과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는군요. 겁없는 뉴요커!! 베리아트릭수술법!! 합병증을 동반한 난치성 고도비만 및 심한 복부비만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수술법이 뉴요커들 사이에서 ‘뜨거운감자’의 반열에 올랐다는군요.. 국내엔 소개된 지 얼마 안 된 이 수술은 피하지방을 제거해 체형을 관리하는 지방 흡입술과 달리 과체중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환자 개개인의 식습관에 맞게 위를 성형하거나 또는 장을 우회시켜 조금만 먹어도 쉽게 포만감을 느끼고 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해도 지방이 흡수되지 않게 한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수술대상이 엄격히 제한되는 것이 단점이구요. 성욕이 감퇴되며 노화가 빨리 찾아올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인위적으로 살을 빼려고 하는 행위에는 아무래도 부작용이 따를 수 밖에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