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첫눈 시 모음 김재진의 '첫눈 생각' 외 김재진의 '첫눈 생각' 외 + 첫눈 생각 입김만으로도 따뜻할 수 있다면 좋겠다. 기다리는 눈은 안 오고 손가락만 시린 밤 네 가슴속으로 내려가 너를 깨울 수만 있다면 나는 더 깊은 곳 어디라도 내려갈 수 있다. 종소리에 놀란 네가 잠에서 깨고 잠옷바람으로 언뜻 창 밖을 내다볼 때 첫눈 되어 내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반색하며 기뻐하는 너를 위해 이 세상 어디라도 쌓일 수만 있다면 좋겠다. 햇빛에 녹지 않는 응달이 되어 오래도록 네 눈길 끌었으면 좋겠다. (김재진·시인, 1955-) + 첫눈 오늘 온 눈은 첫눈 반가운 함박눈 마당에 두 줄 표주박 무늬 친구 부르러 나간 아기 발자국 우물가에 흐트러진 은행잎 무늬 뜨물 마시고 들어간 오리 발자국 (이문구·시인, 1941-2003) + 첫눈 온 날이면 첫눈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