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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연애결혼 ♥

# 책으로 본 여성 #

# 책으로 본 여성 #

책 속의 여자

평균 키는 남자가 여성보다 약 14cm 정도 크다.

그러나 키가 여성보다 작은 남성도 있고, 남성보다 큰 여성도 있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지만 어떠한 ‘경향’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신체적으로 큰 키를 가진 것처럼 성격에 있어서도

특정한 ‘경향’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본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존재이다.

남녀가 평등하다는 것은 정치적 발언이지 생물적인 발언은 아니다.

남녀는 능력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성향도 다르다.

TV속의 드라마와 영화, 문학과 예술, 그리고 내 주위의 여성과 남성들이 벌이는 사건들은 전부 다 성별 특성에 의해 결정된다. 인간의 본질을 알고 싶다면 인간을 나눠야 한다. 인간 개개인이 특별하고 유일한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나’라는 존재에 앞서서 ‘인간’이라는, 더 나아가 ‘남성’,‘여성’이라는 범주에 포함된다. 나의 인간관에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글을 끝까지 읽어보고 판단을 내리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어찌 되었건 당신은 여성든, 남자든, 아니면 그 사이에 있다. 그것은 절대 깨질 수 없는 결론이다.

이번 글의 주제는 여성이다. 더 정확히 말해서 여성과 여성의 사랑이다. 그러나 남자로서 여성에 대해서 분석한 글을 쓴다는 것이 사실 조금 어려운 면이 있다. 내가 여성을 1000명 넘게 만난 것도 아니고.. 그래서 오늘은 철저하게 경험을 배제하고 책에만 의지하여 글을 써 보려고 한다. 남자이면서 남자에 대해서 쓰지 않는 이유는, 내가 남자인 만큼 중립적으로 쓸 자신도 없고 또 너무 단순해서 쓸 말이 없다. 단순한 것이 매력이기는 하지만..

사랑 1. 내 주위의 것과 유대를 맺는 것.

내가 여성에 관한 글을 쓰면서 사랑에 집중한 이유는 여성의 인생 중 8할이 사랑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여성은 태어나서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이 확립되는 순간부터 사랑하기 시작한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유대 관계를 형성해 나간다고 볼 수 있겠다. 내가 가진 물건을 사랑하고, 내가 본 영화를 사랑하고, 부모님을 사랑하고, 친구를 사랑하고, 당연히 남자도 사랑한다. 그런데 멋진 남자를 사랑한다. ‘멋진’ 남자다. 여성은 남자에 있어서만큼은 가려서 사랑한다.

매우 슬픈 현실이다. 남자도 많은 것을 사랑하지 않냐구요? 글쎄. 혹시 당신이 남자로 태어나서 중 고등학교를 다닐 때 상당히 많은 남자들이 관계(?)에 대해서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이며 헉헉대는 모습을 본다면 이게 사람인지 짐승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이다. 과연 사랑을 할 수 있는 고등한 지능이 존재하는지 마저 의심스러운 존재들이다. 특히 군대에 있을 때는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되는 중요한(?) 장면들만 골라서 보는 신기를 발휘할 때(영화의 시퀀스에 대한 분석과 타이밍을 다 외웠다는 것이다) 나는 남자들이 그것(?)만 사랑하는 게 아닐까 했다. 물론 남자로서 많은 분야에 높은 업적을 남긴 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관계(?)에 많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할애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내가 여성들과 연관된 단어로 사랑을 꼽는 이유는 여성들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남자에 비해 정말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기 때문이다. 남자는 인간관계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 목표 지향적이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많은 것을 쓰레기통에 던진다. 당신이 정말 극단적인 천상 남자라면 그저 밥을 먹고(밥 먹을 돈을 벌기 위한 일을 하고), 취미생활을 하고, 관계(?)에 있어서 만족한다면 그 뒤로는 혼자 있고 싶어 한다. 남자가 사람을 만나는 것은 밥을 먹기 위해서(일을 하기 위해서) 취미생활을 하기 위해서, 관계(?) 하기 위해서이다. 남자는 목적 없이 사람을 만나는 일이 없다. 만약 당신이 남자인데 위에 열거한 3가지 목적 말고 ‘그냥’ 사람을(그것도 남자를) 만난다면, 축하한다. 현대에 필요한 여성성을 잘 타고난 분이시군요. 부럽습니다.

여성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서 섹스 앤 더 시티라는 드라마를 분석하려 시도한 적이 있다. 한국어로 번역하여 관계(?) 그리고 도시라는 자극적인 제목에서부터 많은 여성들이 좋아한다는 명성이 쌓인 드라마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무척 열정을 갖고 시작을 했다. 그러나 한 회 한회 넘어가면서 나의 인내심은 시험당하기 시작했다. 섹스 앤 더 시티는 4명의 친구들이 연애를 하는 과정을 풀어가는 것이 기본 줄거리인데, 그들이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들이 남자인 나에겐 너무 지루했다.

야망에 찬 그녀들이 직장에서 승진하기 위해서 암투와 음모를 벌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랑을 만나고 낭만에 빠졌다가 다시 헤어지는 일은 나에게 그다지 흥분을 주지 않았다. 게다가 이 드라마는 제목과는 다르게 상당히 건전한 편이었다. 짜증.. 속았다. 이렇게 지루한 드라마에 열광하는 여성들을 보면서 여성과 남자의 차이에 대해서, 특히 관계를 대하는 입장에 대한 차이에 대해 처음으로 지각하게 되었다. 역으로 말해서 섹스 앤 더 시티는 하나의 바로미터다. 남자인 당신이 섹스 앤 더 시티를 재밌게 봤다면 당신은 상당히 여성성을 많이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여자 친구들도 많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여성이 사람과의 유대를 남자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진화적으로 다음과 같이 설명된다. 여성은 원시시대부터 사냥이 아닌 양육을 맡았는데 양육은 사냥처럼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내가 사냥에 성공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사냥감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협동하면 협동할수록 양육에 있어서 효율성은 늘어난다. 정보를 공유하고 내가 부족한 부분을 나의 친구가 채워줄 수 있으며, 나의 자식을 잘 기르는 것이 남의 자식을 잘 기르는 것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물론 옆집 사는 엄마 친구 아들이 공부를 잘하면 우리 어머니는 질투심을 느끼고 나를 갈구었지만 그게 사냥에서만큼 물리적이고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다는 것에 집중하라. 천상 남자인 당신의 아버지는 옆집 사는 아이의 성적을 알 정도로 옆집과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는 사실과 함께..) 가장 중요한 이유로, 가정을 지켜야 하는 여성은 도망을 칠 수 없다. 도망칠 수 없는 여성에게 있어서 강력한 유대는 위험으로부터 가정을 지킬 수 있는 수단이 된다. 따라서 여성은 진화적으로 사람과 유대를 맺도록 설계되었다.

여성은 대화를 통해서 관계를 맺는 행위 자체로 쾌락 중추가 활성화된다. 그 내용이 피상적인 잡기가 아니라 낭만적이고 은밀한 일이라면 쾌락의 정도는 더욱 높아진다. 이러한 행동은 옥시토신과 도파민의 수치를 왕창 높여준다.

도파민은 성취욕과 쾌락의 뇌 회로를 자극한다. 옥시토신은 친밀성을 자극하고, 또한 친밀성에 의해 자극을 받는다. 그 결과 사회적 유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수단인 언어력은 더욱 강화되며, 친밀성에 대한 욕구를 느끼고, 마침내 쾌락과 행복을 느낀다. 때문에 남자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지만 여성들에게 이 욕구를 채워주는 카카오톡은 마약과도 같다. 특히 카톡이 둘만 볼 수 있는 매체로서 은밀함을 공유하기에 아주 적합한 도구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결론은 자명하다. 당신이 여자이고 절대 떨어져선 안 될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다면 스마트폰을 한강에 던져라. 단지 카톡을 지우는 것으로는 택도 없다. 틱톡이 있으니까.

유대를 쌓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성은 대인 관계에서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해소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갈등의 순간에, 심지어는 아주 사소한 의견 차이로 인한 갈등이 있을 때에도 여자는 남자보다 훨씬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남자는 오히려 갈등과 경쟁을 즐기는 면이 있는 반면에 여성은 갈등이 발생하면 상심하고 두려워한다. 관계가 위협을 받게 되면 유대를 강화시키는 세로토닌, 도파민, 옥시토신 등의 수치가 낮아진다. 대신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는 (또한 스트레스의 원인을 해소하라고 압박을 주는) 코르티솔이 나오게 된다. 이렇게 되면 여성은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낀다. 즉 여성은 관계의 구축을 지향하며 관계의 상실에 공포감을 느낀다.

1932년 캐논이라는 과학자는 인간이 스트레스에 대해서 ‘투쟁 혹은 도피’ 반응을 일으킨다고 보고했다. 극복할 가능성이 있는 문제라면 그 문제에 맞서고, 아니라면 도망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여성에게 만큼은 사실이 아니다. 투쟁이나 도피나 임신을 하고 아이들을 보살펴야 하는 여성들에게 쉽지 않은 행위다. 때문에 여성은 사회적 유대감의 증대를 통해서 투쟁과 도피가 필요 없는 상황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더 배려하고 더 친절하다.

여기까지만 보면 여성은 거의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인데, 몇몇 여성에게 데여본 남자들은 뭔가가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 여성도 공격성을 갖고 있고 아주 똑똑한 방법으로 공격성을 표출한다. 알다시피 남성에 비해서 힘이 약하고 내가 상대방에 의해서 적으로 인지되면 직접적인 공격을 받아 나의 아이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여성의 특성상 싫어하는 상대가 나타난다고 해서 직접적으로 다투고 싸우는 것은 프로 레슬러나 복싱 선수가 아닌 이상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 나는 어릴 때 길거리에서 아주머니 두 분이 붙잡기 알맞게 곱슬거리는 파마머리를 손으로 쥐고 거리를 뒹굴뒹굴 구르며 싸우는 것을 보았지만 이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다. 싸움구경하고 불구경이 이렇게 재미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사건으로 다시 한번 보고 싶었지만 그런 일은 그 뒤로 일어나지 않았다.) 여성이 쓰는 전략은 ‘모함’이다. 적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퍼트림으로써 나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상대방을 사회적 유대관계에서 제거시키는 것이다. 사회적 유대관계를 무엇보다도 중요시 여기는 여성에게 있어서 인간관계의 모든 끈이 끊긴다는 것은 엄청난 처벌이다. 여성에게 있어서 이처럼 유대관계는 제 2의 생명이므로 인생이 관계라고 볼 수 있다.





사랑2. 이성과 시작하는 사랑.

남자든 여자든 좋은 짝을 만나서 사랑을 하는 것은 일생일대의 중요한 과제다. 사랑을 하는 남녀의 두뇌를 스캔하면 코카인을 마실 때 흥분하는 부위와 동일한 부분이 흥분된다. 즉 사랑에 취할 때와 마약에 취할 때 동일한 느낌을 갖는 것이다. ‘가장 슬플 때 나는 느끼나니,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사람을 아니 만나는 것보다 낫다’는 말을 피천득 선생님이 하신 이유가 있는 것이다.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쉬운 감정이기 때문에.

하지만 남자들이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확률이 높은 반면 여성은 쉽게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 남자들이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이유는 시각적 인지가 여성에 비해서 크게 발달했기 때문이다. 무척 직관적이게도 남자는 여성의 외모만 봐도 여성에 대한 판단이 대부분 끝난다. 남자에게 있어서 대 역전극은 없다(고 한다. 뭐 부정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첫 인상이 끝 인상인 경우가 많다. 초반에 다 결정이 난다. 하지만 역시 너무 하등해보여서 많은 남자들이 단순히 외모로 사람을 평가한다는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남자 대학생들은 실제 자신의 모습보다 훨씬 더 친절하고 진지하며 신뢰할만한 모습으로 자신을 포장해서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즉 속은 짐승이면서 사람인 척 노력한다는 뜻이다. 이에 대응하여 여성은 얼마나 관찰력이 뛰어난지 여성들은 남성들의 목소리 톤, 시선, 얼굴 표정에서 상대의 감정을 읽어 내 그것이 진실인지 사실인지 알아낸다. 그러니 진정한 사랑을 얻고 싶다면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게 좋다. 어차피 들통이 날 것이고.

여성은 남자를 고를 때 남자보다 더 신중하기 때문에 첫 눈에 빠지는 사랑이 남자에 비해서 적다. 남자가 여성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기준인 ‘건강’은 눈으로 금방 구분이 되지만 여성이 남자를 선택할 때 있어서 중요한 기준인 ‘자원의 소지 여부’와 ‘자원의 공유 여부’는 쉽게 판단되지 않기 때문이다. 남자가 여성의 ‘건강’(혹은 아름다움, 아니면 뛰어난 유전자)를 보는 이유는 그것이 자손의 건강함을 보장하는 증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자는 어리고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 (하지만 꼭 사랑한다는 보장은 없겠지.. 마음을 보는 남자들도 많이 있을지도 몰라.)

여성의 경우에는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는 것 보다도 남자가 아이와 나를 잘 보호해주고 보살펴줄 자원의 소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건강하고 우월한 아이를 낳는다고 해도 아이를 양육한 충분한 자원이 없다면 안타깝지만 아이는 곧 사망할 것이고, 그러면 상황은 남자를 만났을 때 보다 더 나빠지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앨런 피즈는 그의 저서 “밝히는 남자 바라는 여자”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요구하는 조건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1. 사랑

이 책에 따르면 사랑이라는 것은 ‘자원을 공유하겠다는 약속’이다. ‘너를 사랑해!’ 라는 말은 ‘너와 자원을 공유하고 싶어!’라는 뜻이란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당신은 나의 자손을 낳아줄 정도로 우수한 여인이기에 나의 아이를 낳아 주었으면 좋겠어. 그 대가로 나는 자원을 제공할게.’(정말 낭만적인데? 고백의 말로 이걸 써보면 어떨까?) 비슷한 류로 ‘당신은 아름다워.’ ‘당신은 최고야.’ ‘갑자기 당신 생각이 나서 전화 했어’ 등등의 말들은 ‘당신은 내가 자원을 공유할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야’ 라는 뜻이란다.

정말 낭만적이지 않지만 어쨌든 상대방에게 나의 사랑을 끊임 없이 확인시켜주는 것은 여성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원의 공유를 그만두겠다는 것이고, 자녀의 양육에 전념하느라 자원을 모을 기회를 포기한 여성들에게 매우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 그러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남자는 사귀는 여성에게 지속적으로 안부 전화를 해 주고 사랑한다고 표현하여 여성의 불안감을 해소해줘야 한다.

사랑의 힘은 대단한데, 여성은 상대방에게 별 관심이 없어도 상대방이 나에게 사랑을 표현하면 호혜적으로 그 사람에 대한 호감이 생기는 것 같다. 누군가가 나에게 자원을 공유할 의사를 표현하는 것 자체가 그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갖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당신이 정말로 진실함을 표현해서 엄청 따라 다닌다면 그녀도 당신에게 마음을 열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많은 경우 상처만 입고 끝나는 경우도 많았다. 사랑만으로 사랑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데 이런 경우에도 상당히 많은 비율로 여성이 남자가 싫다기 보다는 남자의 진심을 믿을 수가 없어서 거절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내가 진실함을 표현하는 방법이 무척 중요하다. 나는 이 문제의 해결에 대한 놀라운 방법을 알고 있으나 여백이 부족해 적지 않겠다.

2. 교양과 지성

높은 교양과 지성을 갖췄다면 자원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 고등 교육을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직장에서 승진할 기회가 많다는 뜻이고 권력과 지위, 자원을 더 많이 차지하게 된다는 뜻일 수도 있다. 남성의 학력이라는 것이 여성에게 무시 못할 매력 포인트란 뜻이니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모두들 어깨를 펴도 좋겠다. 그러나 교양과 지성이 있음을 위트와 언행으로 보여주길 바란다.

홍대 클럽 앞에 서울대학교 과잠바를 입고 들어가는 남자를 보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여성은 자랑하는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자랑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자랑할 만한 요소로 감추겠다는 ‘약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물론 교양과 지성이 말한 대로 중요한 요소이니 만큼 그 학생이 잘 됐을지 어떨지는 본인만 알겠지만.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배우자 얼굴이 바뀐다고 남학생을 동기부여하는 수단이 있었는데 동기부여는 둘째치고 사실이 아닌듯 싶다..)

3. 신의 성실

신의는 결국 배신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내가 말하는 ‘사랑’(즉 자원 공유에 대한 약속)이 진실함을 증명하는 행위이다. 엘런 피즈의 책에 따르면 남자가 바람을 피울 때 여성의 주된 관심사는 그들 사이의 정신적 유대 관계라고 한다. 그래서 바람난 남편에게 아내는 ‘그녀를 사랑해?’ 라고 묻는 다더라. 그 뜻은 ‘그녀와 자원을 공유할거야?’ 라는 뜻이란다.

남자든 여자든 배반당하고 싶지 않은 마음은 매한가지겠지만 여성의 경우는 남자보다 관계를 더 장기적으로 내다보기 때문에(남자들은 케주얼한 관계나 엔조이라 불리는 행동도 기꺼이 하려고 한다.) 남자에게보다 여성에게 신의는 더 중요하다. 그러니 이성에게 점수를 따고 싶다면 거짓말 하지 말고, 지각 하지 말고, 맡은 일에 성실하며 허풍떨지 말고 언행일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4.친절

이 부분은 번역의 오류로 보이는데, 친절이라기보다는 인색하지 않는 모습이 중요하다. 남을 잘 도와주고, 관용을 보이며 깐깐하지 않은 모습은 장기적인 약속과 자원의 공유를 확실히 믿게 한다. 그래서 소개팅에 나갔을 때 상대방이 마음에 든다면 남자는 비싼 음식을 시키는 것이다. ‘나는 인색하지 않아요’를 보여주기 위해서.

그런데 상대 여자가 더치 페이를 주장한다면 그것은 즉 ‘나는 보잘 것 없는 당신의 자원 따위는 공유하고 싶지 않네요’ 라는 뜻일 가능성이 있다. 즉 ‘니가 마음에 안 들어. 다시 만날 일도 없겠지만 너 따위에게 빚을 지고 싶지도 않아. 그건 내 존엄성에 손상을 입히는 행위야.’ 더치 페이를 주장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참 개념 있는 여성분이라고 믿기에는 상당히 성급하다는 뜻이다. 그녀가 당신에게 보여준 다른 요소를 살펴서 지금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여 현실을 직시하라.

5. 사회성

사회성은 엘런 피즈의 책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인간관계를 다룬 많은 책에서 매력의 요소로 언급된다. 사회성이 뛰어나다는 것은 새로운 자원 획득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사회성이 뛰어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 보다 성공할 확률이 당연히 더 높다. 사회성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것은 유머다. 유머라는 것은 현재 직면한 상황에 대한 분석력과 관찰력을 보여준다. 즉 사회성에 필요한 요소를 내가 갖추고 있음을 유머로 과시하는 것이다.

현재 맥락과 맞지 않는 준비된 개그는 별로 안 웃기다. 그래서 내가 그렇게 수업 시간에 애드립을 던지는 것이다. 그러니 가끔 안 웃겨도 좀 봐주세요.. 남자들은 사회성이 중요하고 유머로 사회성을 표현함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모이게 되면 불꽃 튀는 애드립 대결을 펼친다. 특히 그 모임에 여성이(그것도 매력적인 여성이)껴 있다면 즉석에서 코미디 빅리그가 펼쳐진다. 그리고 남자는 유머를 갖고도 서로 경쟁하기 때문에 여성은 남자의 개그에 잘 웃는 반면 남자는 잘 안 웃는다. 웃으면 지는 거니까..

물론 이것들 외에도 일반적으로 알려진 외모, 키, 몸매 등등도 중요하다. 재산은 말 할 것도 없고.. 하지만 남자들이 생각하는 것 이외로 외적인 매력 요소보다 내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것과 여성에게 진실한 사랑을 약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밝히고 싶다. 당신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사람인데 연애가 잘 안된다면 내가 진실하게 나의 마음을 전달해 왔는지 따져보자.

사랑3. 사랑은 끝이 있기에 아름답다.

이런 깐깐한 조건을 만족한 남자가 여성 앞에 나타나면 여성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사랑에 빠지는 것은 남녀 모두에게 불합리적인 행동이다. 사랑속에서 남녀는 비논리적인 상태가 된다. 사랑의 신경 회로가 활성화되면 공포-경계체계인 편도와 염려-비판적 사고체계인 전두대상피질의 활동이 둔해진다. 사랑하는 연인들은 초기 6개월 동안 서로 갈망하며 붙어있으려고 하고 서로에게 결사적으로 매달린다.

아주 눈 꼴 사나운 일들이 캠퍼스 곳곳에서 펼쳐지는 것은 다 이런 이유 때문이다. 사랑에 빠진 대략 6개월간은 매우 강렬한 감정 상태로 연인의 안녕이 나의 생존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질 정도다. 연인과 함께 하는 애무, 키스, 응시, 포옹 등의 행동들은 남녀 모두에게 도파민과 옥시토신을 공급하여 사랑의 쾌락과 불안과 염려의 신경을 억제한다. 물론 그것을 연인이 없는 상태에서 제 3의 눈으로 관찰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터져나오는가 보다. 이런 걸 볼 때마다 복창 터질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걸 보면.

그런데 사랑도 식는다. 당연한 것이, 뇌가 항상 약에 취한 상태로 유지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신도 할 일이 있을 텐데 언제까지 사랑만 할 건가. 뇌는 약에서 깨기 위해 분비되는 도파민을 줄이기 시작한다. 즉 ‘욕망’ 신경회로는 진정되고 ‘애착-유대’ 신경회로는 강해진다. 사랑이 그 모양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사랑이 진정되었다고 해서 사랑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장기적인 관계로 이어질 준비를 하는 것이다. 애착광 유대를 강화시켜주는 옥시토신이 많이 분비되면서 상대방을 진실한 친구로 여기게 되고 행복을 느낀다. 즉 사랑이라는 것은 짜릿한 전율로 시작해서 평화로운 결합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친구 관계로 진입하게 되면 서로에게 시들해지는 때도 발생한다. 갑자기 솔리드의 천생연분이라는 아는 사람만 아는 노래가 떠오른다.

“너무너무 예쁘다고 해도

너를 떠올리며 거절했지만

이번 한번뿐이라는 걸 맹세해

rap) 약속을 정하고 그 날이 왔어

신경써서 옷도 입고 머리도 하고

오랜만에 하는 소개팅에서 무슨말을 할까 고민도 하고

널 만날때완 다른느낌에 설레임을 안고 집을 나섰지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았던거야

나를 믿고있는 너에겐 정말 미안한 마음 뿐이야

이번 한번만 용서해“

결국 소개팅으로 나온 상대가 알고 보니 내 여자친구라서(!) 역시 우리는 천생연분이다 라고 하하 호호 웃고 끝난다. 그런데 이렇게 웃기에는 상황이 심각한 것 같은데.. 이 노래에서 처럼 잘 풀리면 권태기도 별 문제 없이 끝나겠지만 정말 깨져버리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존재한다. 그럼 뭐 끝이지..

마약에 중독되었다가 끊게 되면 금단 현상에 시달리는 것처럼 사랑에 실패하면 그 동안 활발히 분비되던 도파민이 결핍되어 우울과 절망이 찾아온다. 얼핏 보기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사랑에 대해서 더 심각하게 생각할 것 같고 사랑의 상처에 대해서도 더 크게 괴로워할 것 같은데 실연한 남자의 자살률이 여자보다 4배 높다고 한다. 책에 설명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남자는 여성보다 더 목적지향적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고통스러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더 극단적인 방법을 쓰는 것이다. 이별하게 되면 공포 경계로 편도체가 자극. 전두 대상피질은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 편도가 흥분한 상태에서 부정적인 강박에 사로잡힌다.

헬렌 피셔 박사는 2007년도에 현재 사귀는 애인의 사진을 보는 피조사자의 두뇌 사진과 자신을 버린 애인을 본 두뇌 사진을 비교해 보았다. 그 결과 전 애인의 사진을 본 피조사자는 신체적 고통, 강박충동적 행동, 위협과 분노 다스리기 등과 관련된 부위에 불이 켜졌다. 이 결과가 재미있는 것은, 이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서 인간은 ‘싸우거나 도망치거나’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앞서 여성은 싸우거나 도망치거나에 대해서 아예 갈등을 회피하는 쪽으로 반응한다고 했지만 사랑에 있어서 만큼은 아니다.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서 예전 애인을 되찾아오려고 노력하도록 뇌에서 신호를 보낸다. 그래서 가끔씩 집착하게 되고 집 앞에서 기다리고 폭탄 문자를 날리는 때도 있는 것이다. 사랑이 뭐길래..

더 충격적인 사실은 예전 애인의 사진을 본 사람들은 도파민 시스템이 작동되었다. 즉 예전 애인의 사진을 보면 쾌락 및 중독에 관련된 시스템이 작동한다는 뜻이다. 사랑은 끝나고 나서도 정말 지긋지긋 하다. 경험 법칙에 따르면(대체 누가 고안했는지, 근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밝히는 남자 바라는 여자에서 소개된 내용이다.) 과거 일 년 동안 지속된 관계를 정신적으로 “완전히 잊어 버리고” 호르몬 수치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데 평균 한달이 걸린다고 한다. 즉 5년을 사귀면 5개월은 지나야 한다는 뜻이란다.

여성이라는 것이 너무나 복잡하고 신비로운 존재이기 때문에 조잡한 글로 표현한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 프로이트도 일찍이 “한 번도 답이 구해진 적이 없고, 30년을 연구한 나도 답할 수 없는 문제는 ‘여성이 원하는 것’이다.” 라고 말했듯이 아직도 여성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사람에 대해서 끊임없는 이해를 하고 싶고, 더 나아가 개인적으로 여성을 연구하며 삶을 보내고 싶다.(?) 남자로서 여성과 가까워지고 싶기에, 가까워지려면 일단 상대방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사랑이라는 고등의 정신 활동을 값싸게 만든 것 같아 마음이 아프지만 가끔은 아름다운 환상에 숨겨진 어두운 면도 살필 줄 알아야 한다. 여러분들이 앞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며 많은 사랑을 하게 될 텐데 그 때 내 글의 한토막이라도 생각난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이 글은 자기 몫을 다 한 것이라 생각한다.

매드로부터.. # 책으로 본 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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