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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타일 :: 머리끝 가볍게 더 가볍게 섀기컷


헤어스타일 :: 머리끝 가볍게 더 가볍게 섀기컷



“바삭바삭한 느낌이 좋아요. 다른 스타일 못하겠어요. 크고 납작한 얼굴이 섀기 컷 하면 작고 입체적으로 보인다니까요.”(구정미·32)
9일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 청춘 남녀의 머리가 가볍다. 여기도 ‘섀기’. 저기도 ‘섀기’. ‘깃털처럼 가벼운’ 스타일을 뜻하는 ‘섀기’(shaggy)는 이목구비 좀 밋밋하고 모발은 반 곱슬인 일본인들이 개발한 스타일. 연구 끝에 ‘동양인의 얼굴형에 제일 잘 맞는다’라고 결론 지었다는 커팅 방식이다. 머리카락을 연필 깎듯 길게 밀어 쳐내 층 사이 폭이 넓고 숱이 적은 스타일을 말한다.
우리나라 여성들 사이에서는 찰랑 찰랑 죽 뻗어 내리는 매직이나 화려한 웨이브가 여전히 강세. 그러나 이 사람 저 사람 머리가 다 비슷비슷하던 한국 남성의 헤어 스타일은 섀기 덕분에 굉장히 다양해지고, 또 섬세해졌다. 긴 머리가 자연스럽게 뻗친 유도연(23)씨는 “똑바로 자른 머리가 지겨워 삐뚤삐뚤 컷 해달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섀기더라”고 했다.
하상환 0809 청담점 원장은 “섀기컷은 보통 중성적이면서 섹시한 느낌을 내지만 굵은 웨이브를 넣으면 귀엽고 청순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남자는 머리카락을 구기듯 왁스를 발라주면 된다.

섀기 컷 하러가기
가수 보아의 최근 헤어스타일 ‘울프컷(wolf-cut)’도 일본식 섀기의 일종. 보아 스타일을 일본 여학생들이 따라 한다니 일류(日流)가 역류(逆流)한 셈? 머리 숱만 친다고 다 섀기는 아니다. 다음은 보아의 울프 스타일을 만든 민영일(이철헤어커커 압구정점 원장)씨가 말하는 ‘섀기 성공하기’. 남여공용!
● 원하는 길이보다 5㎝ 이상 더 긴 상태로 간다.

● 날렵한 끝머리를 원한다면 가위로 섬세하게 잘라달라고 한다.

● 턱이 뾰족한 사람은 옆머리를 너무 가볍게 하면 더 뾰족해 보인다.

● 여성스럽게 보이고 싶다면 굵은 웨이브를 넣거나 귀 뒤로 머리를 넘긴다.

●염색할 경우 여자는 오렌지, 브라운 계열 등 따뜻한 색, 남자는 그레이, 블루 등 차가운 색이 어울린다.

● 머리 숱 적으면 공기컷(볼륨컷)으로. 굵게 웨이브를 넣는 것도 방법.

● 키가 작으면 머리 길이를 쇄골라인(목뼈) 아래로 길게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