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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모음★

길 윤동주 길/ 윤동주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 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출처] 길 - 윤동주,(길을 걷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홍익학당) |작성자 베다 좋은글 감동글 명언 소식받기 하시고 매일 행복 하세요^^ ♣ 행 복 지 기 ♣ http://gordi.net ♣ 사랑연애지기 ♣ http://story.ka.. 더보기
내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내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이해인- 참 행복한 일입니다내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누군가아픈 마음을 움켜잡고혼자 어둠속에서 눈물 흘릴 때 난 따뜻한 햇볕아래 있는당신께 내 아픔 내 보이며보다듬어 달라 합니다 그러면 당신께선따스한 손길로따스한 웃음으로나의 아픔을 녹여주십니다 참 행복한 일입니다이렇게 당신과 같이 있을 수 있단 것이 누군가세상의 힘겨움에 떠밀려고통스럽게 허우적 대는 동안 난 더 높은 곳에 서 있는당신께 날 잡아 달라 손을 내밉니다 그러면 당신은 행여나 놓칠세라 내 두 손 꼭 붙잡으시고천천히 당신곁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난 이렇게 행복합니다누군가가 내 곁에 있으므로... 좋은글 감동글 명언 소식받기 하시고 매일 행복 하세요^^ ♣ 행 복 지 기 ♣ http://gordi.net ♣ 사랑연.. 더보기
5월의 시 5월의 시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 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내는 5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 되게 하십시오 - 이해인 - 좋은글 감동글 명언 소식받기 하시.. 더보기